고가의 전용 콘솔이나 무거운 VR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만으로 거실을 게임형 피트니스 센터로 탈바꿈시키는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웹 기반 AI 모션 인식 게이밍 플랫폼 ‘VXROOM’이다.

VXROOM은 최신 컴퓨터 비전 기반 뉴럴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고정밀 3D 스켈레톤 동작을 추적하는 인터랙티브 피트니스 서비스다. 기존 모션 인식 피트니스가 닌텐도 링피트 같은 전용 컨트롤러나 오큘러스 퀘스트 등 안면 밀착형 디스플레이를 필수적으로 요구했던 것과 달리, VXROOM은 일상에서 누구나 보유한 스마트폰과 화면(스마트 TV, PC 모니터)만 있으면 곧각 구동된다.
진입 과정 또한 직관적이다. 사용자가 거실 스마트 TV나 PC 브라우저로 VXROOM에 접속한 뒤, 화면에 뜬 QR 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양방향 웹소켓 프로토콜을 통해 기기가 2~3초 만에 무선 컨트롤러 센서로 전환된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용자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33개의 해부학적 골격 키포인트를 초당 30프레임 이상 속도로 실시간 트래킹해 대화면 속 아바타에 즉각 반영한다.
무엇보다 ‘프라이버시 안전성’을 핵심 아키텍처로 내세웠다. 거실이나 방 안에서 신체 동작을 촬영한다는 점 때문에 우려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영상 분석 모델을 스마트폰 내부 브라우저에서 로컬(On-Device)로 구동하도록 설계했다. 카메라에 잡힌 원본 비디오는 외부 클라우드 서버로 전혀 업로드되지 않으며, 오직 좌표 연산 데이터만 동기화된다.

운동 종목 역시 재미를 극대화했다. 사이버펑크 도시를 배경으로 제자리 질주와 점프, 스쿼트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고강도 인터벌 러닝 ‘시티 러너(City Runner)’부터 비트에 맞춰 타격하는 ‘리듬 킥복싱’, 다이내믹 댄스 챌린지 등 유산소·코어 근력 중심의 다채로운 라이브러리를 갖췄다.
실제 서비스를 이용 중인 직장인 유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인터뷰를 통해 "퇴근 후 헬스장에 가기엔 체력적으로 지치고 집에서 유튜브 홈트를 따라 하면 금방 늘어지곤 했다"며 "스마트폰을 거치해두고 TV 화면의 장애물을 피하며 뛰다 보면 2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별도 장비 구매 없이 집 TV와 폰만으로 오락실 DDR이나 아케이드 게임을 하듯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VXROOM은 앞으로도 기기 제약 없는 웹 기반 접근성을 앞세워 글로벌 랭킹 시스템 및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고도화하고,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장비 장벽 없이 일상 속에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