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PLAVE)의 대만 공연이 태풍에 발목을 잡혔다. 플레이브의 대만 공연 주최사 애플우드(APPLEWOOD)·애플우드 타이완은 공식 X 계정(@applewood_kr)을 통해 '2026 플레이브 월드투어 [킵 잇 매닉(KEEP IT MANIC)] 인 타이베이' 공연 일정을 두 차례 조정한다고 밝혔다. 공연장은 타이베이 인근 린커우에 있는 국립체육대학 종합체육관(린커우 체육관)이다.
당초 공연은 23일 오후 7시 30분과 24일 오후 6시(현지시간) 두 차례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태풍 '참피(Champi)'가 접근하면서 현지 지방정부가 23일 휴업·휴교령을 내리자, 주최사는 22일 밤 첫 공지를 내고 23일 공연을 25일로 미뤘다. 이어 타이베이시가 23일 오후 8시 24일에도 휴업·휴교 기준에 도달했다고 발표하자, 주최사는 23일 밤 '두 번째 조정 공지'를 올려 24일 공연까지 25일로 옮겼다.
최종 일정에 따르면 23일 공연(25일 오후 4시로 1차 변경된 회차 포함)은 25일 오전 11시, 24일 공연은 25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주최사는 기존 티켓을 교환할 필요 없이 원래 좌석으로 입장할 수 있다며, 연기된 공연에 참석할 수 없는 관객은 수수료 없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첫 공지에서 밝힌 환불 신청 기한은 11월 4일까지다. 하루 두 차례 공연이 열리는 만큼 공식 상품 판매 시간도 회차별로 나눠 운영된다.
주최사는 첫 공지에서 "팬들(PLLI)이 플레이브와 만날 날을 고대해 왔는데, 태풍으로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돼 팬들과 마찬가지로 유감스럽다"며 이해를 구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의 영문 매체 포커스 타이완에 따르면 참피는 24일 열대폭풍으로 약화돼 대만에서 멀어졌고, 중앙기상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육상 경보를 해제했다. 다만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 집계로 24일 오전까지 1명이 숨지고 527명이 다쳤다. 대만 매체 나우뉴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시카의 타이베이 콘서트가 내년 2월 20일로 연기되는 등 다른 공연들도 줄줄이 일정을 바꿨다.
플레이브는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 12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하이퍼드라이브(HYPERDRIVE)'를 발표했다. 공식 투어 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월드투어는 9월 인천을 시작으로 가나가와, 가오슝, 방콕, 싱가포르를 거쳤으며, 타이베이 이후 31일과 11월 1일 마카오 더 런더너 아레나, 11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시빅 오디토리엄 공연이 남아 있다.

▲ 다른 가수의 공연이 열린 2024년 6월 린커우 체육관 앞 모습. 자료 사진. 사진=Solomon203/위키미디어 공용, CC BY-SA 4.0
이진혁 기자 help@newsrobod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