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레터
업데이트스포츠뉴스

'44년 한' 풀었다…밀워키, 탬파베이 4-1 꺾고 창단 58시즌 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

미시오로스키 5⅔이닝 무실점·신인 프랫 2타점…포수 콘트레라스, 시리즈 MVP

밀워키 브루어스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1969년 시애틀 파일러츠로 출발한 이래 58번째 시즌 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며, 밀워키 연고 팀의 우승은 1957년 밀워키 브레이브스 이후 처음이다.

이진혁 기자읽기 3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제이컵 미시오로스키
대표 이미지: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Jacob_Misiorowski.jpg (CC BY-SA 4.0, Drovetochicago) 본문 이미지: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Cooper_Pratt_photo_2026.jpg (CC BY 4.0, Eg224)

한눈에 보기

  • 선발 제이컵 미시오로스키가 오른쪽 종아리 경련으로 6회 강판되기 전까지 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22세 신인 쿠퍼 프랫은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시리즈 타율 0.381(21타수 8안타)·4타점에 도루 저지 4개를 기록해 역대 여덟 번째 포수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 밀워키는 정규시즌 MLB 최다 103승에 이어 포스트시즌 11승 2패를 기록했고,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 통산 3전 전패를 기록했다.

하루 전 연장 12회 역전패의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밀워키는 28일(현지시간·한국시간 29일)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탬파베이를 4-1로 누르고 창단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4차전 12회 초까지 앞서며 우승까지 아웃카운트 3개만 남겨뒀다가 끝내기 패배를 당한 지 하루 만이다.

선취점은 2회에 나왔다. 브라이스 투랑의 2루타와 살 프렐릭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기회에서 프랫이 사흘 휴식 후 등판한 드루 라스무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5회에는 프랫이 6타석 연속 안타로 월드시리즈 신인 기록을 세운 뒤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는 콘트레라스의 1타점 2루타와 프랫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수비 자세를 취한 밀워키 브루어스 쿠퍼 프랫

밀워키 브루어스 신인 유격수 쿠퍼 프랫. 2026년 8월 촬영. 사진=Eg224/위키미디어 공용, CC BY 4.0

마운드는 미시오로스키가 지켰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는 86구를 던지며 직구 평균 시속 101.1마일(약 162.7㎞)을 기록했고, 4회 2사 2·3루 위기도 실점 없이 넘겼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84다. 이후 조조 로메로, 애브너 유리베에 이어 마무리 트레버 메길이 9회 챈들러 심프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지만 리치 팔라시오스를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잭슨 추리오는 5경기 시리즈 최다인 11안타를 기록했다.

주장 크리스천 옐리치는 "최고의 기분이다. 팬들이 모두 여기 와 있다. 이 도시가 정말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온 걸 안다"고 말했다. 6월에 빅리그에 데뷔한 프랫은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중 하나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 4개월밖에 안 걸렸다!"며 웃었다. 팻 머피 감독은 "2026년 이 팀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그럴 자격이 있다. 그들은 하나의 팀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콘트레라스는 통역을 통해 "지금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장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은 다치고 아파하고 있지만, 시즌 내내 보여준 모습에 그저 감사하다"고 했고, 라스무센은 "내가 상대해 본 최고의 팀"이라고 인정했다. 2008년과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시리즈에서도 패한 탬파베이는 콜로라도 로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와 함께 우승 경험이 없는 네 팀으로 남았다.

전망

밀워키의 우승 퍼레이드는 30일 오전 10시(미국 중부시간·한국시간 31일 0시) 밀워키 시내에서 열린다. 1982년 유일한 월드시리즈 진출 때 7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6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한을 44년 만에 풀었다. 정규시즌 MLB 평균자책점(1.80)·탈삼진(252개) 1위 미시오로스키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힌다. 다만 AP통신은 구단주들이 샐러리캡 도입을 요구하는 가운데 12월 2일부터 직장폐쇄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고, 2027시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월드시리즈는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연봉 총액 하위권 두 팀(밀워키 19위·탬파베이 25위)이 맞붙은 무대였다.

이진혁 기자 help@newsroboda.com

이진혁

기자

관련 기사

페라리 머신을 타고 서킷을 달리는 루이스 해밀턴
스포츠

41세 해밀턴, 페라리 이적 후 첫 폴 포지션…러셀을 0.009초 차로 제쳤다

루이스 해밀턴(41·영국·페라리)이 31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에서 열린 2026 포뮬러원(F1) 멕시코시티 그랑프리 예선에서 1분16초514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025년 페라리로 이적한 뒤 처음 따낸 폴 포지션이자 개인 통산 105번째 폴이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을 불과 0.009초 차로 제쳤다.

이진혁2일 전
클레이 코트에서 서브를 넣는 알렉산더 즈베레프
스포츠

즈베레프, 29세에 첫 '세계 1위' 확정…베커 이후 35년 만의 독일 남자 테니스 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9·독일)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에르스테 방크 오픈(ATP 500) 단식 16강에서 탈론 흐리크스포르(네덜란드)를 2-0(6-4 7-5)으로 꺾고 8강에 오르며 11월 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 1위 등극을 확정했다. ATP 랭킹 도입 이후 30번째 1위이자, 1991년 보리스 베커에 이어 독일 남자 선수로는 두 번째다. 즈베레프는 30일 8강에서도 아서 페리(영국)를 6-0 6-2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이진혁3일 전
송구 동작을 하는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벤 윌리엄슨
스포츠

3아웃 남기고 '우승 샴페인' 놓쳤다…탬파베이, 12회 2점 끝내기로 WS 첫 승·5차전行

탬파베이 레이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연장 12회 말 2점을 뽑아 밀워키 브루어스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탈락 위기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5차전을 성사시켰고, 창단 첫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밀워키의 포스트시즌 8연승은 끝났다.

이진혁5일 전
환하게 웃고 있는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잭슨 추리오
스포츠

개서 6이닝 '최소 타자' 역투·5회 2사 후 8득점…밀워키, WS 3연승으로 창단 첫 우승 '1승 앞'

밀워키 브루어스가 2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10-1로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를 만든 밀워키는 구단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이진혁6일 전